영화 정보
밀크 Milk
제6회 가톨릭영화제 단편경쟁부문 대상 수상작
한국 / 2019 / 24분 / 드라마 / 컬러 / 12세
시놉시스
태국 푸켓의 한 리조트에서 하우스 키퍼로 일하는 싸이(Sai).
가난한 아기엄마인 그녀는 손님으로 온 부잣집 아기엄마를 만나게 된다.
연출의도
리뷰
단편 <밀크>는 한국 단편영화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해외 올 로케이션에 모든 배우를 현지에서 캐스팅한 작품이다. 여담으로 장유진 감독은 배우 출신이라 직접 태국 배우에게 연기 지도를 하기도 했다고 한다.
리조트에서 청소 도우미로 일하는 싸이는 어려운 가정 형편에 아이 둘을 키우는 젊은 워킹 맘이다. 콜택시 운전사인 남편이 무리를 해서 할부로 차를 구매하는 바람에 아직 생후 6개월밖에 안 된 막내를 먹일 분유 살 돈도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아이와 비슷한 또래의 아들을 둔 부유한 백인 부부의 방을 담당하게 된다. 그 부인은 고급 분유뿐 아니라 모유 은행에서 사온 신선한 모유를 아들에게 먹이고 있을 정도로 부자였는데, 그 모습은 싸이에게 부러움을 불러일으킨다. 남편은 여전히 돈을 잘 벌지 못하고 있고, 설상가상으로 첫째 애가 어렵게 사온 분유를 다 쏟아버리자 싸이는 자기도 모르게 그 집에 있는 분유에 손을 대고 만다.
이 작품은 한 아이 엄마의 내적 투쟁을 담담한 서사로 잘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에 보여주는 그녀의 선한 행위는 결국 그녀 자신을 구원하게 된다. 인간은 현실에 영향을 받을 수는 있어도 궁극적으로 그가 가진 선한 본성은 바뀌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 같다. 인간 이해를 위한 일면을 잘 보여준 작품이라 생각한다.
가톨릭영화제 프로그래머 강언덕
스틸컷
스크리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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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장유진 Jang Yu-Jin
필모그래피
<마크의 페스티벌, 2011>
<밀크,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