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시간

[개막식] 10/27(목) 19:00 대한극장 3관

[CaFF초이스 단편] 10/28(금) 17:15 대한극장 2관
[CaFF초이스 단편] 10/30(일) 13:10 대한극장 2관

영화 정보

극영화 / 프랑스 / 15분 / 2019년 / 컬러 / 전체관람가 [코리아 프리미어]

시놉시스

4년 전 딸의 죽음으로 모세의 삶은 멈추었다. 늘 슬픔에 잠겨 살던 모세는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예루살렘 우체국에 취직한다.

스틸컷

리뷰

인간의 고통은 어디에서 멈출까? 모세는 사랑하는 딸을 잃었다. 그는 이 비극 때문에 아내를 떠나 홀로 살아간다. 4년이 지나서야 모세는 이 상황을 극복해 보려고 일자리를 찾는 도중 예루살렘 우체국을 알게 된다. 그곳에서 하는 일은 전 세계에서 신에게 보내오는 편지를 읽고 통곡의 벽에 넣어 줄 편지를 선별하는 것이다. 그러나 모세는 신에 대한 회의와 원망이 가득했기 때문에 이 일이 쉽지 않았지만, 어떤 일이든 자신을 잊고 전념할 곳이 필요했기에 일을 맡는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노인이 그에게 찾아와 편지 한 통을 써달라고 한다.

예기치 않는 고통 앞에서 인간은 한없이 나약하다. 함께 고통을 마주해도 어려운데 원망이나 탓이 오가면 가족도 친구도 이웃도 적이 되곤 한다. 회복을 위한 동행을 위해, 짧은 이 단편은 무엇이 우리의 고통을 멈추게 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지 보여준다. 우리의 얼굴을 보기 위해서 거울이 필요하듯, 타인이라는 거울을 통해서 나의 현실을 바라보게 한다.

이 영화는 아주 작은 발견에서 시작된 영화다. 연출을 공부하기 위해 잠시 예루살렘에 머물던 감독은, 편지를 부치기 위해 근처의 우체국을 찾다가 예루살렘에 독특한 우체국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전 세계 사람들이 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처리하는 곳이 있었던 것인데, 이것이 계기가 되어 이 영화 <신에게 보내는 편지>가 탄생했다.

감독 사진

감독 소개

이브 코헨 Yves Cohen

영화 <신에게 보내는 편지>는 감독 이브 코헨의 첫 번째 작품이다. 7세 때부터 품고 있던 영화감독의 꿈을 63세에 이르러 뒤늦게 이루게 된 것이다. 어느 날 생계를 위해 사는 삶이 무의미하다고 느껴져서 다시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그는 인도를 배경으로 하는 장편 영화를 준비하면서 동시에 두 개의 단편영화와 한 개의 다큐멘터리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