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보
작은 에미 The Family
제2회 가톨릭영화제 단편경쟁부문 대상 수상작
한국 / 2014 / 18분 / 드라마 / 컬러 / 12세
시놉시스
첫째 부인와 작은 부인의 불편한 동거. 옥순은 남편이 죽으며 남긴 첫째부인의 집을 받으러 ‘큰형님’인 말자를 찾아간다. 남편을 빼앗은 옥순이 미운 말자는 말자를 구박하지만 자식도 오갈 곳 없는 말자가 한편으론 불쌍하기도 한데..
연출의도
진짜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강원도 화천 산골짜기 할머니들과 이야기를 만들고 직접 함께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할머니들은 본인들의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지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둘째부인이라는 민감한 소재 때문에 처음에는 출연을 고사하던 할머니도 연기를 잘한다는 주위의 칭찬에 신이 나셨습니다.
시골 할머니들과 미디어센터 직원들이 만든 영화. 서툴지만 즐거웠던 촬영현장만큼 따뜻한 영화입니다.
리뷰
작은 에미 옥순은 남편이 남겨준 집문서를 들고 본처인 말자를 찾아온다. 옥순의 등장에 마을 할머니들은 도둑년이라고 수군거린다. 말자는 옥순이 집문서까지 들고 왔다는 게 기가 막힌다. 하지만 옥순이 들고 온 것이 폐가의 집문서였다는 것을 알게 되자, 말자는 남편이 자신에게도 못되게 굴었는데 옥순에게도 그랬다는 생각에 측은지심이 인다. 말자는 옥순의 추레한 모습이 마음에 걸려 새 신발을 사와 건네고 읍내로 동태찌개를 먹으러 가자고 한다.
박현수 감독은 화천에서 청소년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영상제작 관련 강의를 하다가 그곳에 정착하여 2012년 화천생태영상센터의 사무국장을 맡게 되었고, 그 인연으로 단편영화 <작은 에미>를 제작했다. 영화 소재를 찾던 중 한 할머니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꺼냈는데 그게 바로 <작은 에미>의 내용이 되었다. 연기를 해 본 적이 없는 할머니들은 출연 제의에 손사래를 쳤지만, 감독은 그냥 수다 떨 듯이 하면 된다고 설득했다. 할머니들의 연기가 조금 어색해서 웃음이 나왔지만, 그 시대에는 종종 있었던 일이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작은 에미>는 그렇게 실화를 바탕으로 화천 노인대학 할머니들과 흥미롭게 만든 작품이다.
가톨릭영화제 프로그래머 이미영
스틸컷
스크리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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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박현수 Park Hyun Soo
필모그래피
<작은 에미, 2014>
감독
우시원 Woo Si Won
필모그래피
<작은 에미, 2014>
<하얀 거짓말, 2015>
<커피 스토리, 2015>
<리셋-간절한 소망, 2016>
<사탕, 2017>
<할머니는 내 친구, 2019>
<우리동네,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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