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보

야간근무 Night Working

제4회 가톨릭영화제 단편경쟁부문 대상 수상작
한국 / 2017 / 27분 / 드라마 / 컬러 / 전체관람가

시놉시스

캄보디아에서 온 이주 여성 노동자 린과 한국인 연희는 공장에서 함께 야간근무를 다니는 친구사이다. 어느 날 두 사람은 주말을 맞이하여 함께 바다에 가기로 한다. 하지만 공장장은 린에게만 주말 특근을 강요하고 그러던 중 린은 연희가 곧 한국을 떠나 호주에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연출의도

린이 처음 고향을 떠나왔을 때 그러했듯 연희에게도 힘든 시간들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연희 역시 그 시간들을 함께 버텨줄 좋은 친구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리뷰

김정은 감독을 알게 된 것은 2017년 제4회 가톨릭영화제에 출품된 <야간근무>라는 단편영화를 통해서였다. 다른 위치에 있는 두 여성의 비슷한 상황을 짧은 시간 안에 풀어낸 솜씨가 뛰어났다.

한국에 살면서 호주로 떠날 것을 꿈꾸는 연희와 캄보디아에서 한국으로 온 린. 둘은 같은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한 사람은 떠나왔고, 또 한 사람은 떠날 것을 꿈꾼다. 서로가 처한 현실의 모습은 다르지만, 본질은 비슷하다. 다르지만 같은 결을 지닌 두 여성의 이야기를 잘 엮어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5년이 지난 2022년, 그의 장편 <경아의 딸>을 다시 극장에서 만났다.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디지털 성범죄’라는 무거운 소재를 무겁지 않으면서도 균형 잡힌 시각으로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지금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생각하게 했다. 다섯 편의 단편영화를 통해 실력을 다져온 그가 장편으로 진입했다.

여성 감독으로 자리를 잡기가 쉽지 않은 영화 현장에서 조용하면서도 꾸준히 자신의 이야기를 내어놓는 그의 저력을 실감하며, 다음 작품을 기다리게 된다.

가톨릭영화제 프로그래머 서빈

스틸컷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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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김정은 Kim Jungeun

필모그래피

<주말의 집, 2012>
<우리가 택한 이별, 2015>
<야간근무, 2017>
<막달레나 기도, 2018>
<경아의 딸, 2022>

Cont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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