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보

눈물 Tears

제5회 가톨릭영화제 단편경쟁부문 대상 수상작
한국 / 2018 / 26분 / 드라마 / 컬러 / 15세

시놉시스

가난한 커플이 3주년 기념일을 맞아 그럴듯한 데이트를 하려고 한다. 하지만 쇼핑도 하고 놀이공원에도 가려는 그들의 계획은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한다.

연출의도

가슴이 아프고 또 아픈 거야

리뷰

홍민과 미진은 아침부터 연애 3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야간테마파크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기다리는 시간도 아까워 서로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여념이 없는 두 사람. 그런데 연인들끼리의 풋풋할 것만 같은 시간은 자꾸만 빈약한 호주머니 사정으로 불협화음을 일으킨다. 둘의 가난은 흔한 로맨틱 코미디식의 낭만 대신 눈앞의 생선과 같은 비릿함을 느끼게 한다. 과거 ‘사랑하는 임만 있다면 즐겁지 않더냐’라던 유행가처럼 가난도 추억일 수 있던 시대와 달리 지금은 연애, 결혼, 아이를 포기하는 ‘삼포세대’를 넘어 내일의 희망마저 포기한다는 ‘N포세대’라는 말이 나도는 시대이다. 희망이 없다면 가난은 추억이 되지 못한다. 영화 속에서 경제적인 사정으로 생긴 둘 사이의 불편한 틈을 스킨십으로 메워보려고 애쓰는 두 주인공의 모습이 애처로움을 자아낸다.

제5회 가톨릭 영화제는 인간의 고통이, 삶이 주는 어려움보다 불평등하게 차별받고 존중받지 못할 때 더욱 가중된다는 것에 주목하여 ‘존중 그리고 평등’을 주제로 오성호 감독의 2018년 단편영화 <눈물>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특히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들이 사회의 중심으로 들어오지 못하며 겪는 아픔을 생생하게 담아내어 세대를 넘어 공감을 끌어낸다.

가톨릭영화제 프로그래머 조종덕

스틸컷

트레일러

준비 중

감독

오성호 Oh Seongho

필모그래피

<사랑의 미래, 2012>
<소나기, 2014>
<연애경험, 2016>
<눈물, 2018>
<그 겨울, 나는,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