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보

도와줘! Help Me!

제7회 가톨릭영화제 단편경쟁부문 대상 수상작
한국 / 2020 / 25분 / 드라마 / 컬러 / 12세

시놉시스

자취방에서 쫓겨나기 직전의 가난한 공시생 종수. 모든 것을 포기하려는 순간, 옆집 할머니 정애가 문을 두드린다. 치매끼가 살짝 있는 정애. 그녀를 도와주다가 종수는 정애의 집 비밀번호와 통장 잔고를 알게 되는데…

연출의도

누군가를 도와주는 것이 오히려 나를 돕는 것이 되었던 순간들이 많았다.

리뷰

5년 차 공시생 종수, 집 빼라는 집주인의 채근, 공과금도 밀려 가스도 끊긴 상황에서 삶을 포기하려는 순간, 치매기가 있는 옆집 할머니 정애가 문을 두드린다. 도움을 청하는 할머니를 돕다가 현관 비밀번호도 알게 되고 통장에 돈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종수는 유혹에 빠진다. 그 돈이면 지금의 상황을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 보이스 피싱까지 도용하며 돈을 챙기려 한다. 치매로 깜박깜박하지만, 옆집 총각 종수를 무조건 믿는 할머니의 마음이 종수 안에 갈등을 일으킨다.

절박한 상황이 인간의 품위를 무너뜨리기도 하지만 작은 친절과 관심이 회복시키기도 한다는 것을 일깨우는 착한 영화이다. 푸근하고 순박한 할머니와 삶에 찌들어 초조하게 돈을 따라가는 종수의 연기가 슬프지만 재미있다.

김지안 감독은 고독사를 검색하다가 노인만 아니라 30대 고독사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치매 할아버지와의 동거 경험과 생활고에 빠진 공시생을 소재로 작품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한다. 오늘의 현실이 반영된 슬프지만 거부할 수 없는 우리 주변의 이야기이다. 그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도와달라는 말을 통해 서로를 살려내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가톨릭영화제 프로그래머 손옥경

스틸컷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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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김지안 Kim Jian

필모그래피

<12월 4일, 2017>
<도와줘!, 2020>